[3월 1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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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창 9:13)

원어에서 무지개와 활은 같은 말입니다. 무지개는 하나님이 전쟁 무기인 활을 구름 속에 걸어두신 것입니다. 활은 무작위로 쏘아대는 것이 아니라 겨냥하고 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죄인이며 심판의 활이 나를 겨누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인간에게 평화를 선언하셨습니다. 하지만 평화선포 전에 심판의 대홍수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 없는 무지개는 없습니다. 대홍수를 겪은 후 구름만 보아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인류에게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다시는 세상을 물로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언약의 표를 주신 것입니다. 성도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죄 때문에 혹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고난의 폭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생의 풍파를 주관하고 계시며, 이 모든 것이 지나가고 무지개가 뜹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잠시이며 자비는 영원합니다. 심판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용서와 오래 참으심과 자비를 체험한 사람만이 에스겔처럼 무지개로 옷 입으신 영광의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겔 1:28)
무지개는 하늘에 걸려있습니다. 누구든지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걸려 계셨던 그리스도는 죄인에게 희망의 무지개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과 온 우주가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은 하늘로부터 오신 자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빛나는 아치인 무지개는 죄인과 하늘 아버지를 이어주는 다리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갈바리 언덕 위에 높이 들린 주님의 십자가는 끊어진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이어주었습니다.
무지개는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9.16). 주님이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무지개를 볼 때 마다 언약을 기억하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언약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를 죄와 사망이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살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이름을 못 박힌 손바닥에 새겨놓고 기억하십니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나니… -윌리엄 워즈어드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