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황금처럼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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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

같은 영어라도 나라별로 다른 표현들이 있다. 영국 사람이 ‘커파(cuppa) 하시겠어요?’라고 묻는 말은 홍차 한잔 하겠느냐는 뜻이다. 호주 사람이 ‘굿 아보(Good arvo)’라고 말하면 ‘좋은 오후(Good afternoon)’라고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친숙한 표현이 타 문화 사람에게는 생소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는 어땠을까? 피를 마신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말도 안 되고 무엇보다 율법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이 랍비의 말씀은 대체 무슨 뜻일까?
예수님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그분을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삶의 근간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식인 풍습을 제안하신 게 아니며 청중은 이해할 마음만 있으면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너희가 복된 삶을 살고 싶다면 나를 메시아로 영접하고 내 가르침을 너희 자신의 일부가 될 정도로 습득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나누고 싶은 친밀함에 대해 종종 강조하셨다. 요한복음 15장에서 그분은 우리 안에 그 자신이 거하시고 우리가 그분 안에 거하는 일에 대해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6장에서는 그분이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실 정도로 아주 친밀한 결합에 대해 묘사하셨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다는 개념이 초신자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나 자신의 일부가 되시고 그분이 온전히 나의 주님과 구주가 되실 정도로 그분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이다. 우리가 그분의 살을 먹고 그분을 피를 마신다면, 영국인이 흔히 표현하듯 만사가 ‘황금처럼 좋을 것(good as gold)’이다. 어떤 말로 표현하든지 간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이 오늘 그대에게 바라시는 뜻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권순범, 강지희 선교사 부부(대만)
국립 타이중 과기대 캠퍼스 선교 졸업 후 청년들의 신앙과 미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