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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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인류의 시조 아담의 죽음은 죄의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아담까지 죽었는데 과연 인간에게 구원이 있을까 하는 절망감이 세상을 덮었습니다. 구원의 보증이 절실히 요구되던 때에 에녹이 승천했습니다. 인류에게 희망이 생긴 것입니다.
에녹의 승천 비결을 성경은 세 마디의 짧은 말로 요약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에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함께 했습니다. 세속적인 공간과 거룩한 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그분이 함께 하시면 그곳이 어디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거룩합니다.
에녹이 승천한 때의 나이는 365세였습니다. 그는 이 땅에서 일 년의 날자 수효와 동일한 햇수를 살았습니다. 그는 일 년 365일을 자녀를 낳고 기르며 가족을 부양하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사회에서 고립되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에녹의 승천은 짧지만 인상적인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하나님은 매일 동행하던 에녹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그를 하늘로 데려가셨습니다.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를 피하여 그분과 동행하기를 거절하며 숨었던 아담과 하와는 여호와의 동산에서 이 세상으로 쫓겨났습니다.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실 주님을 보고 하늘을 사모하며 그분과 동행하던 에녹은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습니다, 하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분과 동행할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그곳에서 그분과 함께 거닐 사람은 이곳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임마누엘 예수님은 우리와 동행하려고 연약한 아기가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을 주고 승천하셨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은 관념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발을 딛고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을 인간 구성원들과 함께 살면서도 그분과 함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여 옛날 에녹같이
주와 동행 원하오니
길 험하고 거칠어서
행할 길을 모를 때에
나의 손목 잡으시고
나와 동행하옵소서
(LD Avery Stuttle)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