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자비로운 주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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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눅 15:32)

함선 그레이하운드호는 대서양에서 며칠 동안 강한 파도에 시달렸다. 배에는 존 뉴턴이라는 매우 부도덕한 무신론자가 타고 있었는데 퇴폐적인 동료들조차 그의 상스럽고 불경한 말투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어느 날 존은 별 생각 없이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토머스 아 켐피스가 저술한 위대한 기독교의 고전인 『그리스도를 본받아』였다. 이튿날인 1748년 3월 10일, 배의 측면에 커다란 구멍을 낼 정도로 거세게 몰아친 파도에 그는 잠이 깼다. 모두 배가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선원 한 명이 배를 고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을 제안했다. 결과가 염려되었던 존은 “이 방법이 먹히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존은 자신이 내뱉은 말에 깜짝 놀랐다. 평소처럼 욕설, 불경한 말, 하나님께 대드는 말 대신 존경과 섬김의 마음을 담아 주님의 이름을 부른 것이다. 그는 서아프리카에서 노예 무역을 하다가 열병에 시달렸고 마침내 그리스도께 온전한 믿음을 고백했다. 1764년에 존 뉴턴은 성공회 사제로 임명됐고 이후 열렬한 노예 제도 폐지론자가 되었다. 작사가로도 활동하던 그는 약 280편의 찬양을 남겼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찬미 <자비로운 주 하나님>은 존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1절에서 그가 회심하는 장면을 엿볼 수 있다.
자비로운 주 하나님 날 구원했으니
내 잃었던 귀한 생명 이제야 찾았네
존 뉴턴이나 탕자(눅 15:11~32)처럼 극적인 삶을 살지 않았더라도 우리 모두는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죄인이다.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롬 3:23).
주님, 주님의 자비로운 은혜가 우리 각 사람에게 닿아 하늘 왕국의 일원이 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고종식/김은아 선교사 부부(아드라 필리핀)
의료 사각지대의 가정을 돌보는 사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