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89~96절 (2), (12연, 라메드) 세 개의 중요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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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시 119:96).

영원히 이 연은 세 개의 중요한 단어 혹은 개념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첫째는 “영원히”라는 표현으로, 이 연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89, 93절). 세계가 말씀 위에 “영원히” 세워져 있기 때문에, 이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고 주의하는 성도는 절대적으로 완전하며 현실의 어려움에서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93, 94절). “영원히”라는 단어는 하나님 백성의 승리를 낙관하게 해 줍니다.

굳게 둘째는 89절의 “굳게”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이와 동일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90절(두 번), 91절에 연이어 등장합니다. 이 단어들은 오늘 우리는 만물을 굳게 붙들고 있는 견고한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하며, 그 말씀을 즐거워하면 우리는 고난 중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92절)고 말합니다.

악인들은 시인을 멸하려고 엿보고 있는데, 시인은 주의 증거들만을 바라봅니다(95절). 어려움을 만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어려움의 원인과 이유, 혹은 그 어려움 자체에 집착하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가 주의 말씀을 바라본다면, 어려움은 사소한 것이 되고 주께서 우리의 생애를 이끄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심히 넓은 셋째는 96절에 나오는 “말씀에 대한 무제한성”입니다. 이 개념은 예수님 안에서 그 진정한 성취를 만납니다.

96절에서 “끝”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430년(출 12:41)처럼, 일정 기간의 끝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다는 말은 모든 인간이 계획하는 일에는 아무리 완전하게 하려고 해도 한계와 끝이 있고, 결국은 실패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계명은 심히 넓”습니다. 우주 만물에서 주의 말씀만이 한계가 없이 완전합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한계가 없으며)”(사 9:7). 예수님의 사역은 절대로 실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의 언약의 말씀을 다 성취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시간과 무한한 공간이라는 기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사역에 내 힘과 열정을 집중한다면, 우리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고전 15:58).

기도) 주의 말씀이 심히 넓음을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