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로마서 14장 19절)
수술받은 간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매우 실망을 했습니다. 가족들은 어떻게 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 의사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다른 사람에게서 간의 일부를 받는 이식 수술은 해 볼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곧바로 두 아들이 서로 자신의 간을 아버지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동생은 형에게는 자녀가 둘이나 있으니 마땅히 자신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형은 동생의 사업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당연히 자신이 할 일이라고 우겼습니다. 도저히 결론이 나지 않았고 두 아들의 부인들도 서로 자신의 남편이 간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할 수 없이 누구의 간이 더 아버지께 잘 맞을지 둘 다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놀랍게도 형제의 간이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작아서 둘 다 간을 떼어 드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간은 사람의 장기 중에 가장 크고 재생이 잘되어 35% 정도만 남겨 두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 크기로 회복됩니다.
두 아들은 차라리 잘되었다며 수술대에 같이 오르기로 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하는 수술은 보통 때보다 8시간이 더 긴 2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두 아들에게 간을 받는 아버지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졌습니다.
오늘 가족과 이웃을 위해 서로 더 많이 희생하고 사랑하겠다는 아름다운 경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라율(사릉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