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어느 날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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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 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서 급속히 여호와의 명하신 도를 떠났기로”(신 9:16, 개역)

‘별안간 땅이 흔들렸다.’, ‘난데없이 토네이도가 생겼다.’, ‘갑자기 한파가 들이닥쳤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상황을 파악할 때가 많다. 그러나 기후 재난은 수많은 요소가 오랜 기간 쌓여 발생하는 것이다.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허리케인도 며칠에 걸쳐 복잡한 기상 조건이 결합해 생긴다.
말년에 모세는 이스라엘의 크나큰 영적 실패를 일깨우며 “너희가…급속히 여호와의 명하신 도를 떠났”다고 말한다(신 9:16, 개역). ‘급속히’라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은 광야 떠돌기를 잠시 멈추고 모세가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산 아래에서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범죄와 반역의 길로 접어들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급속히’ 등을 돌렸다. 몇 주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한 충성의 맹세를 깨고 황금 송아지에게 예배를 드린 것이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배반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은 오랜 기간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 가운데서 살았고 악한 영향을 받아 왔다. 바닷가에 누우면서 모래가 들러붙지 않게 하기는 쉽지 않다. 그들은 반역의 씨앗을 품었다. 얼마 전까지도 하나님을 섬겼던 그들은 급속히 배반한 듯 보이지만 그들의 죄는 오래전 뿌리내린 씨앗이 서서히 자라나 거두어진 것이다.
그대의 그리스도인 경험의 중심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갉아먹힌다면 어느 날 갑자기 무너져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서서히 형성되는 갑작스런 실패를 피하는 방법은 그리스도께 굴복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중심에 계시면 그분이 그대의 길을 이끄실 것이다. 매일 하나님께 자신을 맡겨서 갑작스러운 실패를 피하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정훈, 정슬기 선교사(러시아)
대안 학교의 성장과 정식 학교 인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