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월요일 어린이 기도력] 어린양을 만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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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누가복음 2장 42절)

교회에서 큰 행사에 참석한 적 있나요? 성경학교나 캠포리가 열리면 어른도, 아이도 모두 들떠서 행사에 참석하죠. 예수님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유월절 축제가 되니 모두 신났어요. 날씨도 좋고 여행도 떠나니 얼마나 좋겠어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맛있는 걸 먹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모였어요.
물론 예배도 드렸지요. 찬양도 하고 말씀도 들었지만 모두 ‘예배는 짧게! 자유시간은 많이!’ 갖고 싶었어요. 여러분처럼요.
모두 축제를 즐기며 신났는데 예수님은 혼자 심각하셨어요. 다들 노래 부르고 춤추며 기쁜데 예수님은 혼자 구석에 앉아 계셨어요. 요셉과 마리아는 아들이 ‘사춘기가 온 것 아닌가’ 걱정되었어요. 예수님은 유월절 축제장 구석에서 혼자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제단 위에서 죽어 가는 어린양을 보셨어요. 저항 없이 순순히 죽어 가던 어린양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죄 없는 어린양이 모두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는구나. 죽음의 길을 가는구나. 저것이 내가 가야 할 희생의 삶이구나.’
유월절 축제는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았던 애굽의 밤을 기억하고 깊이 감사하는 행사였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축제의 본 목적을 잃어버리고 그저 놀고 먹고 웃는 데 시간을 낭비했어요.

주님! 오늘도 주어진 귀한 시간 속에서 주님 생각하게 해 주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루다(둔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