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미리 마련된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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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사 55:1)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쳤는데 계산할 돈이 없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돈이 없어 설거지를 해야 한다면 상당히 창피할 것이다.
1949년 2월 8일, 메이저스 캐빈 그릴이라는 뉴욕의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프랭크 맥나마라는 계산서를 받자마자 지갑을 두고 온 사실이 떠올랐다. 난처한 상황을 간신히 해결하기는 했지만 이때부터 그에게는 현금을 대체할 만한 지불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변호사인 랠프 슈나이더, 친구인 알프레드 블루밍데일과 함께 맥나마라는 마침내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개발했다. 주로 여행과 유흥에 사용하는 카드였다. 과거에도 정유 회사나 백화점에서 독자적인 카드를 발행한 적이 있지만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 카드는 다이너스 카드가 최초였다.
미국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2000년에 이르러 미국에서만 14억 3,000만 개의 신용 카드가 사용되고 있었다. 신용 카드는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지불하는 결제 방식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구약 시대에 회개하는 죄인들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죗값이 전부 지불된다는 보증에 의거해 실제적인 죄 사함을 받았다. 구약에서도 구원은 유효했고 에녹, 모세, 엘리야는 그리스도께서 죗값을 치르기 수백 년 전에 승천했다. 그런데 만약 그리스도께서 실패했다면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도 알다시피 그리스도는 인성을 취하셨고 죄 지을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었다. 만일 그분이 실패했다면 “사탄이 승리했을 것이며 이 세상은 그에게 패배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위하여 그분은 “실패하여 영원히 패할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셨다.” “영원히 패배”할 때 그 결과가 어느 정도일지 우리는 알 수 없고 추측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온 인류를 구원하고자 대가를 치르셨고 거기에는 그 앞서 구원받은 구약의 백성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찬양을 드릴 뿐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빚은 없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더 큰 값을 지불하셨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롬 5:20). 그분의 은혜롭고 값진 선물에 감사하고 즐거워하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민섭/김순임 선교사 부부(대만)
PCM 선교사들의 건강과 사범대 캠퍼스 사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