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2편 의인의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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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12:1).

문장 잇기가 주는 메시지

시편 111편과 112편은 쌍둥이 시편으로 불립니다. 두 시편은 모두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두 시편 모두 알파벳 시편 또는 답관체(acrostic)로 불립니다.

시인은 시편 111편의 마지막 절인 10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라고 노래했는데, 112편 1절에서 그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받아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단어 끝말잇기처럼, 마지막 문장 잇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두 시편의 다른 점이 나타납니다. 시편 111편은 하나님의 놀라운 행하심을 강조하며 주에 대한 경외와 감사와 찬양으로 귀결되는 반면에, 112편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에서 출발하여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의 삶과 성품, 그들이 받는 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의인들의 삶이 하나님의 놀라운 행사와 그분을 경외함에 의해 전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복과 빛이 있는 삶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시편 1편이 많이 떠오릅니다. 시인은 여호와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며 복을 누리고, 부와 재물이 집에 가득한 형통한 의인들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1~3절).

그렇다고 해서, 이런 복된 삶이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인은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4절)라고 노래합니다. 이 말은 캄캄한 흑암 중에 있어도 빛이 비치는 밝은 낮과 같은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에 대한 흉한 소문이 들려와도 흔들리지 않고(6절) 은혜를 베풀고 돈을 꾸어주기도 하며(5절) 재물을 흩어 가난한 자들을 도와줍니다(9절). 이들의 성품은 하나님처럼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롭습니다(4절).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주의 성품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의인과 악인

악인들은 의인들의 삶을 보면서 부러워하거나 자신들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인들은 의인들의 삶을 보고 한탄하며 이를 갈곤합니다. 그런 그들의 인생은 결국 소멸될 것이고, 그들이 마음에 품었던 욕망은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10절). 이에 비해 의인들은 영원히 기억되고(6절), 그들의 의로운 삶은 영구히 있게 될 것입니다(9절).

기도) 영원히 의인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