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평화의 나라, 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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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왕상 4:29).

평화의 나라

솔로몬 치세 때에 이스라엘은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나라의 경계도 유브라데 강에서 애굽 지경까지 확장되어 이 또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왕상 4:20, 21; 창 15:5, 18; 창 22:17). 솔로몬은 전쟁 없이 이 일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것처럼 온 땅에 평화가 임하였습니다(왕상 4:24, 25).

솔로몬은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정치와 경제와 종교 관료조직을 정비하였습니다. 지방 조직을 관리했고 군사력을 갖추었습니다. 잠언을 말하였고 노래를 지었고 초목과 짐승과 새와 기어 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천하 모든 나라에서 왔습니다(2-19절, 26-28절, 32-34절).

무엇을 남겼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29절).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의 지혜가 아닌 솔로몬의 지혜로 들었습니다(34절). 솔로몬도 이런 평화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이 없도다”(왕상 5:4).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성취라는 것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열왕기상 4장은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고 이스라엘을 다스린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언급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셨다는 29절의 진술 한 번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마병과 병거를 갖추었다는 진술과 왕과 왕실을 위해 음식물 조달을 어떻게 얼마큼 했다는 상세한 기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것이 무엇입니까? 솔로몬이 세운 건축물들은 사라졌고 병거는 빼앗겼습니다. 천연계에 관한 수많은 지식도 남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여호와의 지혜를 논한 잠언, 일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찾는 회한의 전도서,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을 통해 기술된 하나님과의 은유적 사랑을 노래한 아가서만이 남았습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것만 성경에 남고, 나머지 그의 행적은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기도) 평화의 때에 무엇이 영원한 것인지 살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