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목요일 장년교과] 바벨론의 멸망

473

단 5:29~31을 계 14:8, 16:19, 18:2과 함께 읽어보라. 종말론적인 바벨론의 멸망을 예표하는 신바빌로니아의 멸망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그의 과오가 어쨌든 벨사살은 약속을 지켰다. 비록 나쁜 소식이었지만 다니엘이 알려준 해석이 납득이 되었다. 그래서 약속대로 다니엘에게 상급을 하사했다. 다니엘이 전한 기별의 진실성을 인정함으로써 그는 사실상 하나님의 실재성을 인정한 셈이었다. 흥미롭게도 다니엘은 조금 전에 거부했던 상급을 받았다. 그 선물이 더 이상 그의 해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제국의 멸망이 코앞에 닥친 시점에서 그러한 상급은 의미가 없었다. 겨우 몇 시간 동안 왕국의 셋째 통치자가 될 것을 알면서도 다만 예의상으로 선지자는 그 상급들을 수용했다.
선지자의 선언대로 바벨론은 멸망했다. 일은 눈 깜짝할 새에 벌어졌다. 왕과 그의 신하들이 아직 술을 마시고 있을 때 그 도성은 한 차례의 전투도 없이 함락되고 말았다. 역사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인들은 수로를 파서 유프라테스 강줄기를 바꾼 다음 강바닥을 따라 성 안으로 진군해 들어갔다. 그날 밤 벨사살은 처형을 당했다. 그의 부친 나보니도스는 이미 성을 떠나 있었고 후에 새로운 통치자에게 투항했다. 그 당시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제국은 그렇게 끝을 맞이했다. 금 머리 바벨론은 더 이상 세상에 남아있지 않게 됐다.
“벨사살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할 기회가 많았다. 그는 인간 사회에서 쫓겨났던 조부 느부갓네살을 보았다. 그는 하나님이 교만한 군주였던 조부를 영화롭게 하셨다가 그 영화를 거두어가시는 것을 보았다. 그는 조부가 왕의 권좌에서 축출되어 들짐승의 동료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연락과 자화자찬에 취하여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 그의 생각에서 희미해졌다. 그는 진리에 친숙해질 기회를 활용하기를 게을리함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놓쳤다”(엘렌 G. 화잇, Bible Echo, 1989. 4. 25.).

교훈 : 다니엘의 해석대로 바벨론이 멸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벨사살은 자신에게 허락된 수많은 기회를 상실한 채 바벨론과 함께 멸망했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진리와 친숙해질 기회란 어떤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심판의 날에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갈 때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는지 각자가 볼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과 교제하고 그의 증언을 들으며 그런 삶의 중심을 차지하고 계신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그분을 경배하며 그분이 가르치신 진리를 탐구하고 성령의 지도를 받아 경건한 봉사의 생애를 살 수 있었던 수많은 기회들. 그중 몇 차례의 기회만 소중히 여겼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때마다 기회를 저버린 사람은 결국 자신의 선택에 따른 값을 받게 됩니다. 

적용 : 그대가 현재 진리에 친숙해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기로 결심하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바벨론의 멸망 – “벨사살과 그 귀인들이 신성한 여호와의 기명을 가지고 마시며 은금으로 만든 저희 신을 찬양하고 있는 동안에 메대와 바사 사람들은 유브라데 강의 수로를 돌린 후 방비 없는 그 성읍의 중심부로 행진하고 있었다. 고레스의 군대들은 이제 왕궁의 성벽 아래 서 있었고 원수의 군사들은 ‘황충 같이’ 그 성읍에 충만하였다.…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한 외국인 군주가 그 보좌에 앉았다”(선지자와 왕, 531).

기도
아버지, 저를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기 위해 여전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기회들을 통해 제 삶이 더 풍성해지고 고상해지며 제가 봉사와 섬김의 생애에 더 적합한 성품을 갖추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