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솔로몬의 재판이 대단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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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왕상 3:28).

증거가 없는 재판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는 이스라엘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런데도 창기가 있었고 창기의 삶은 그때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자식을 낳았고, 한 명이 자기 아들 위에 누움으로 자식을 잃었습니다. 이후에 두 창기는 살아 있는 아들의 소유권을 서로 주장합니다. 이 재판의 어려움은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유전자 감식 검사를 하면 쉽지만, 당시에는 이런 과학기술이 없었기에 정말 해답을 찾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위대한 재판인 이유

첫째, 이스라엘의 영적 전성기에 창기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만, 창기들도 왕 앞에서 재판을 받을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도 정말 놀랍습니다.

둘째, 솔로몬은 산 아이를 공평하게 둘로 나누어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26절). 솔로몬은 이 과정을 통해 두 여자의 마음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셋째, 이 재판에서 자식을 원래 어머니에게 찾아주었다는 말은 있지만, 거짓말을 한 창기를 처벌했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솔로몬은 공의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속에 있는 사람

성경은 솔로몬이 꿈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 송사를 듣고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었다는 것(왕상 3:9, 11)과 본 재판을 명백하게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이 재판을 통해 솔로몬은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28절).

하나님에게서 온 진정한 지혜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공의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타오르는 사랑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런 불붙는 긍휼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호 11:8).

기도) 저희를 위한 주님의 불타오르는 사랑의 마음을 온전히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