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솔로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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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왕상 3:9, 10).

하나님은 왜 물으셨을까?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절).

생각해보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신 적은 많아도 인간에게 무엇을 줄지를 물어보신 적은 별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솔로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일천이나 되는 엄청난 양의 번제를 드렸기 때문일까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사람아…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7, 8)라는 미가서의 말씀으로 보아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무엘도 번제보다는 순종이 낫다고 분명하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왜 구하지 않은 것도 주셨을까?

솔로몬은 왕이 되자마자 왕권을 강화하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솔로몬의 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아도니야와 그의 편을 들었던 군사령관 요압을 처형하고 제사장 아비아달을 추방하였습니다. 강대국 이집트의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였습니다(왕상 3:1). 이렇게 솔로몬은 이방인 왕들이 행하는 왕권 강화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는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우선순위를 뒤바꾼 솔로몬이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바라셨습니다. 정말 솔로몬 자신이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작은 아이이니 “듣는 마음”을 달라고 구하였습니다. 그 마음이 있으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자신이 부족하니 하나님 앞에 나와서 듣겠다는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이 마음에 드셨습니다(9, 10절). 그러면서 솔로몬이 왕권을 강화하면 지속적으로 누리게 된다고 생각하는 부귀와 영광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의 길을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14절). 이렇게 하나님은 솔로몬을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기도) 주님 앞에서 듣는 마음을 저에게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