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월요일 장년교과]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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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단 5:5).

단 5:5~8을 읽어보라.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왕은 왜 그와 같이 반응했을까? 이 일화는 어떤 점에서 다니엘 2장과 비슷한가? 그러한 공통점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시 96:5, 골 1:15~17 참고)
앞선 중대 국면에서 느부갓네살이 그랬던 것처럼(단 2:2, 4:7), 벨사살도 갈대아 술객과 술사와 점쟁이들을 불러 수수께끼 같은 글자를 해독하게 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게 하려고 그들에게 엄청난 영예를 약속했다. ⑴ 자주색 옷은 고대에 왕족의 복장이었다(에 8:15 참고). ⑵ 금사슬은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을 나타내는 증표였다(창 41:42 참고). ⑶ 나라의 셋째 통치자는 그 당시 바벨론의 역사적인 정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보상이었다. 벨사살은 그의 부친 나보니도스를 대신하여 섭정하는 둘째 통치자였기 때문에 셋째 통치자의 지위를 제안했다. 하지만 그와 같이 매력적인 보상에도 불구하고 지혜자들은 해석을 내놓는 데 또 다시 실패하고 만다.
왕은 온갖 죄를 저지르고도 엉뚱한 곳에서 지혜를 찾고자 했다. 바벨론 박사들은 그 기별의 의미를 밝히지 못했다. 내일 다시 살펴보겠지만 그 말은 그들의 언어인 아람어로 기록되었음에도 그들은 그 뜻을 알지 못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사야를 통해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한다.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사 29:14). 바울은 이 성경절을 인용한 뒤에 이렇게 진술한다.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0~21).

교훈 : 하나님은 중대한 국면에 직접 개입하셔서 벨사살 왕에게 경고의 기별을 전하셨다. 그러나 하늘의 지혜가 없는 자들은 아무도 그 뜻을 해석하지 못했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그 글을 해석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확히 자기를 진단하지 못했던 바벨론 사회의 문제점을 오늘날의 사회의 문제점과 비교해 보십시오.
(이어서) 어떤 진리들은 인간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맡겨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러한 진리를 직접 계시하시는 것이다.

적용 :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영적인 지각이 둔감해지지 않으려면 어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까요?

영감의 교훈
보이지 않는 감시자 – “벨사살은 보이지 않는 순찰자가 그의 우상 숭배적인 술잔치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하늘의 책에 기록되지 않는 말이나 행동은 없다. 핏기 없는 손이 추적한 신비한 특성은,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의 증인이시며, 그분은 우리가 잔치하고 술 마시는 것으로 수치를 당하신다는 것을 증언한다. 우리는 어떤 것도 하나님께 숨길 수 없다”(설교와 강연 1권, 216).

기도
아버지, 저에게 영적으로 예민한 지각을 주시옵소서. 저의 부족을 인정하며 하늘로부터 전해지는 신령한 조언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