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왜 내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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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왕상 19:2)

오늘 바로 지금이 아니고 내일?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을 아내 이세벨에게 말했습니다(1절). 그가 한 말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빠져 있습니다. 아합에게는 모든 일이 그저 인간 엘리야가 한 일이었습니다. 이에 이세벨은 엘리야만 제거하면 모든 일이 해결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내일 이맘때 그를 죽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세벨은 왜 군대가 아닌 사신을 보냈을까요? 그리고 당일에 바로 엘리야를 잡지 않고 내일이라고 했을까요? 이세벨이 의식한 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짓 선지자 850명을 죽였습니다. 모여 있던 그들은 오늘 흥분상태에 있지만 내일이면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예전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이 흩어진 다음에 엘리야를 제거하면 모든 일은 다 없던 일이 될 것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왜 도망했을까?

엘리야는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3절)였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형편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세벨이 사신을 보내어 이런 협박을 할 때에 주위를 돌아보니 아무도 자기 편이 없었습니다. 여호와의 불이 내려온 것을 보고 흥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자 먹고 살기 위해 농사를 지으려 다 흩어졌습니다. 엘리야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혼자라는 것을 깨달은 엘리야는 살기 위해 도망을 쳤습니다.

엘리야는 왜 죽기를 원했나?

엘리야는 살기 위해 이세벨로부터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망치다가 광야 로뎀 나무 아래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내 생명을 거두옵소서”라며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지금 살고 싶은 것일까요? 아니면 죽고 싶은 것일까요?

엘리야는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요? 그는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고 거짓 선지자들을 제거하고 비가 다시 내려도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사역을 해도 결국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주변 형편을 보며 무너지는 선지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말씀하시면 그대로 성취되는 여호와의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불이 나타난 후에 여호와의 세미한 소리를 주셨습니다(12절).

기도) 제가 처한 형편이 아니라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