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은 하루하루 창조물들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아하십니다. 좋았다의 히브리어 토브는 이후 성경에서 모든 좋은 것, 선한 것의 원형 역할을 합니다. 어쨌든 만드신 것을 보시며 좋아하시는 하나님을 상상해보면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하나님은 제게 좋은 하나님으로 마음에 새겨집니다. 자신이 만든 창조물들과 어우러지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창조물 하나하나에 자신의 손길과 숨결을 새기시는 모습이 무엇이라고 표현하기 힘들만큼 퍽 보기 좋습니다.
둘째 날과 여섯째 날
둘째 날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없습니다(창 1:6-8). 그래서 사람들은 축복으로 주신 궁창 위의 물이 노아 홍수 때 심판의 도구가 될 것을 아시기 때문에 그러셨을 것이라고 하나님의 마음을 짐작해봅니다. 그러나 셋째 날과 여섯째 날에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두 번이나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것은 심히 좋았더라(31절)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쨌든 부족함은 채우셔서 완전하게 하는 분이십니다. 특히 바로 다음 날과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실 때 그렇게 채우셔서 더 좋습니다. 우리에게 혹시 부족함이 드러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 안에 아들의 형상을 구현하실 때 곱빼기로 보시기에 좋아하실 것입니다.
여섯째 날은 우리 하나님이 유난히 말씀이 많아지십니다. 그리고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 간에 말씀을 나누십니다. 하나님 간에 기대감이 팽배해짐이 확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등장하는 순간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창조의 운율을 클라이맥스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마침내 남자와 여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 인류, 여러분과 제가 모습을 내보였습니다. 하나님은 보시기에 심히 좋아하십니다. 우리도 그 하나님을 보며 심히 좋아합니다.
주님, 지금도 저희를 보고 심히 기뻐하시죠! 저희도 주님만 생각하면 정말 좋답니다.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