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고난당하신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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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6)

온 우주를 통틀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가장 위대한 기념비이다.
스티븐 N. 해스컬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나타난 사랑의 깊이는 영원한 세월이 흘러도 다 헤아릴 수 없다. 거기서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과 사탄의 끝없는 이기심이 서로 맞닥뜨렸다.”라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치르신 희생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라도 느껴 보고 싶은 사람이 많다.
마르틴 헹엘의 책 『십자가』에서는 로마 시대의 십자가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준다. 십자가는 그야말로 가장 잔인하고 야만적인 처형 방식으로 로마 시민이 아니라 외국인 반역자와 중범죄자, 강도들에게만 적용됐다. 희생자들은 완전히 벌거벗겨져서 가장 노골적인 수치와 모욕을 당했다.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고전 1:23)이라는 바울의 이야기가 이상할 것도 없다.
2004년 2월 25일에 개봉된 멜깁슨의 유명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는 유다의 배신부터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수난을 극적으로 재현했다. 가장 폭력적이면서도 강렬하다는 평을 받은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영화의 초점은 십자가의 참된 의미보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겪은 십자가형의 신체적 잔혹성에 더 치중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손과 발에 박힌 못 때문이 아니라 우리 각 사람을 구원하려는 자신의 위대한 열망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셨음을 잊지 말자.
십자가에서는 놀라운 변화의 능력이 흘러넘친다. 그러므로 “날마다 시간을 내어 그리스도의 생애를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특별히 그분의 지상 생애 마지막 순간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각 장면을 분명하게 포착해야 한다. 이렇게 그분의 가르침과 고통, 인류의 구속을 위한 그분의 무한한 희생을 명상하면, 믿음이 강해지고 사랑이 샘솟고 그분의 정신에 더 깊이 물들 것이다. 마침내 구원받고 싶다면 우리는 십자가 밑에서 참회와 믿음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소망, 83).
이 영감적인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원상/김수경 선교사 부부(방글라데시)
다카 도시감화력센터 건축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