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요나의 태도

96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욘 4:1)

요나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등지고 도망쳤는데 해양 생물이 그를 삼켰고 이틀 뒤 바닷가에 뱉어 버렸다. 니느웨 백성에게 요나는 임박한 심판에 대해 경고했고 놀랍게도 유례없이 사악했던 니느웨인들은 회개했다.
그러나 요나는 그들의 회개가 달갑지 않았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고 하늘의 심판을 피한 것이 못마땅했다. 그 정도로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이 다 있을까 싶을 정도다. 요나는 니느웨 백성이 멸망받기를 고대하면서도 박 넝쿨의 죽음에 불만을 터뜨렸다.
자신이 거짓 선지자로 비춰질까 봐 두려워서 요나가 그렇게 반응했다는 의견도 있다. 아니면 그냥 악의를 품었을지도 모른다. 아시리아 민족은 남달리 잔악했다. 그들의 잔혹함과 우상 숭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적대적이었다. 그 때문에 요나는 그들이 구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 거주민들을 살려 주기로 하자 요나는 “기분이 언짢”았고 “분개”했다(욘 4:1, 현대인). 사람이 가득한 도시를 하나님이 멸하지 않기로 하자 그는 매우 화가 났다. 니느웨인들은 회개했고 하나님은 그들을 살려 주셨지만 요나는 “분개했다.” 요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편에 바로 섰다면 그는 그 결정에 기뻐 춤췄을 것이다.
인간적으로는 요나의 행동을 두둔할 수 있다. 그러나 요나의 태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백성조차도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를 요나는 잊지 말아야 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쳤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은혜를 베풀어 요나를 살려 주셨다.
나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자비와 관용을 베풀 것이다. 아무개는 너무 악해서 구원받을 수 없다고 우리는 쉽게 단정 짓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고,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떠올린다면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구원하실 수 있음을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구원을 진정으로 기뻐할 것이다. 결코 요나 같은 태도를 지니면 안 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효신, 이은화 선교사(캄보디아)
캄보디아 영혼 구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