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변화가 없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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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한 목사님의 칼럼에서 본 이야기입니다. 어떤 목사가 중요한 집회에 설교하기로 약속하고 한 시간 늦게 나타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가 도착하자 사람들은 너무 늦었다며 불평을 토로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변명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정확한 시간에 호텔에서 출발했지만 오는 도중에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이 나서 내려 차의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었는데, 그만 대형 화물차가 시속 100㎞로 달려와 저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지 뭡니까! 그 사고로 죽을뻔했었으나 겨우 살아 이제 도착한 것입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그 설명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설교자의 단정한 옷차림과 잘 벗어진 머리를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보통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가지는 어떤 상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 같으면 그 목사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거짓말쟁이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형 교통사고를 사고를 당했음을 보여주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더 큽니까? 대형 화물차입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입니까? 경차와 충돌해도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대형 화물차에 부딪혔다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살아 계신 하나님과 마주쳤는데도 인격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과연 기능한 일입니까?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 믿고 자랑스럽게 고백합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임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삶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요? 거짓말쟁이, 사기꾼, 위선자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보는 세상 사람들이 냉소적인 것입니다. 요한은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다고 단정합니다(요일 2:4).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자녀인가요? 주님은 정말 우리 마음에 임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요 15:5). 삶의 변화는 내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는지, 세상의 영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입니다. 그런 변화의 필요를 절감한다면 오늘 하나님과 충돌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