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평화의 중재자

117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아씨시의 프란체스코는 가장 존경받는 가톨릭 ‘성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부유한 이탈리아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208년 2월 24일 미사에 참석해 사제가 낭독하는 열두 제자를 향한 예수의 가르침(마 10:5~10)을 들었다. 그날부터 프란체스코는 자신을 바쳐 가난한 삶을 살기 시작했고 떠돌이 전도자로 다니다가 ‘작은 형제회’라는 수도회의 수도사가 되었다. 프란체스코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그 유명한 <평화의 기도>는 그리스도인을 깊은 성찰로 이끈다.

주님, 저를 주님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사옵나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이 될 기회를 주셨다(마 5:13~14).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오늘 그리고 그 후로도 매일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영식/조효정 선교사 부부(몽골)
선교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