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은혜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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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왕상 15:3).

다윗을 위하여 등불을 주시되

르호보암은 암몬 출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하나님께 온전함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은 왕이 되어서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3절)였습니다. 신명기의 말씀에 따라 이비얌 왕은 저주와 벌을 받아야 했고 여로보암의 집처럼 아들들이 다 죽어 대가 끊겨야 했습니다(왕상 14:10).

그러나 다윗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4절)셨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등불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비얌의 뒤를 이을 아들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게 다윗의 계보는 은혜의 구원을 이루실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은혜는 저주를 뛰어넘습니다. 창세기 3장에 처음으로 언급된 저주는 죄인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은혜의 역할을 성취했습니다(창 3:16-19). 솔로몬의 기도에서도 불순종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임한 벌과 저주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해 회개의 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은혜의 역할이 있었습니다(왕상 8:33-53). 정리하면, 저주도 은혜의 맥락 속에서 인간들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입니다. 십자가 죽음은 죄인에 대한 최대의 저주인데, 그것을 예수님이 지심으로 인류들을 위한 최대의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비얌에게서 아사가 태어나다

아비얌 왕은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죄를 행하였습니다. 아비얌 왕을 이은 사람은 아사 왕이었는데, 그는 르호보암이나 아비얌과는 다르게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11절). 죄가 범람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는 그의 아버지와는 다르게 온전하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는 남색하는 자를 쫓아내고 모든 우상을 없앴는데, 그의 어머니인 태후가 우상을 섬기자 그는 어머니를 폐위시켰습니다.

범죄한 가문에서 하나님의 등불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허락하신 것도 은혜였고, 선한 왕이 나올 수 없는 환경에서 아사와 같은 믿음의 왕이 나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유다 땅에는 죄악도 많았지만, 은혜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도) 죄인에게도 그침이 없이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