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어이없는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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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

메이저 리그 야구 투수였던 그는 타자 하나만 더 잡으면 퍼펙트게임을 따낼 수 있었다. 퍼펙트게임이란 투수가 상대편 타자 단 한 명도 1루로 내보내지 않는 것으로, 해내기가 매우 힘든 일이다. 야구 역사상 퍼펙트게임은 20여 회 정도였고 그만큼 야구에서는 중요한 업적이다.
아르만도 갈라라가는 21번째 퍼펙트게임 투수가 되기까지 타자 하나만 남겨두고 있었다. 공을 던졌고 타자는 공을 쳐 냈다. 외야수가 공을 잡아 1루수에게 공을 던졌고 퍼펙트게임이 확실했다. 그런데 1루 심판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그의 명백한 오심 때문에 투수는 역사에 남을 퍼펙트게임을 놓치고 말았다. 그럼에도 갈라라가는 옅은 미소를 짓고는 마운드로 되돌아가 다음 타자에게서 아웃을 따냈다. 사실상 타자 28명을 잡아낸 퍼펙트게임이었다.
역사의 한 장면을 빼앗겼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갈라라가는 1루심에게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게 우리 인간입니다. 나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을 뿐이다. 1루심은 그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갈라라가는 그를 안아 주었고 그를 용서했다. 감정이 고조되는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특히 놀라운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를 실천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심지어 상대가 틀렸고 우리에게 소중한 것을 부정하더라도 그를 용서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사실상 우리가 남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전에 성경 교사였던 75세 할머니가 어느 여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자는 범인을 용서하기로 했지만 이를 두고 가족들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럼에도 그는 범인을 용서하고 스스로의 마음에 큰 위로를 받기로 선택했다.
누구에게나 아직 용서하지 못한 일이 있다. 그러나 용서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운성, 조선희 선교사(대만)
전도하는 교회와 성도로 체질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