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화요일 장년 교과] 산(山) 왕의 몰락 (이사야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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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대적하며 그분의 백성을 괴롭혔던 바벨론의 왕들은 처음으로 죄를 품고 세상을 미혹하여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했던 사탄을 상징하기도 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사 14:12).

이사야는 사 14:4~23에서 바벨론의 멸망(사 13장)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백성의 해방(사 14:1~3)에 반응하여 비유적인 조롱으로 바벨론 왕에 대해 말한다(미 2:4, 합 2:6 참고). 죽은 왕들이 구더기와 지렁이가 뒤덮여 있는 음부에서 동료에게 인사하는 장면(9~11절)은 그저 시적인 표현일 뿐이므로 문자적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 오만했던 왕들이 이전의 다른 군주들처럼 낮아질 것임을 보여주는 극적인 표현 방식일 뿐 결코 사후 상태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사 14:12~14은 어떻게 바벨론 왕에게 적용될 수 있는가?
바벨론 왕들은 자존감의 부족으로 괴로워하지 않았다(단 4~5장). 그들은 지나칠 정도로 오만하여 심지어 “지극히 높은 이”(사 14:14)처럼 되려는 열망을 품었다. 왕들은 신들과의 강한 연대를 주장하면서 그 신들을 추앙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매년 있었던 바벨론의 신년제 기간 중 제5일에 극적으로 표현되었는데, 왕이 마르둑 신상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왕의 복식(服飾)을 제하였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왕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의 입장에서 아주 작은 신이라도 제거하는 것은 무모한 자살 행위였다.
에스겔 28장에서도 이사야 14장에서처럼 감히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한 왕에 대해 말한다. 여기에 기록된 묘사도 지상의 군주에 대한 묘사를 뛰어넘는데, 그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그 신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교만한 군주는 에덴동산에 있었고, 하나님의 성산에서 그분을 보좌하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었는데,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완전했지만 죄가 드러남으로 하나님께 쫓겨나서 끝내 불에 소멸된다(겔 28:12~18). 그런데 여기서 사용된 화려한 용어들은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무의미해 보일 정도로 상징적이다.

교훈 :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분의 백성을 괴롭혔던 바벨론의 왕들은 처음으로 죄를 품고 세상을 미혹하여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했던 사탄을 상징하기도 했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사 14:13~14을 마 11:29, 요 13:5, 빌 2:5~8과 함께 읽고 하나님과 사탄의 성품을 비교해 보십시오.

(이어서) 하지만 요한계시록 12:7~9을 보면 자기 천사들과 함께 하늘에서 내어 쫓긴 한 강력한 존재가 나온다. 그는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계 12:9)이며,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속였던 자이다(창 3장). 사탄은 이런 망상을 품고 있다.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겔 28:2). 그의 죽음은 그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다. 그리스도와 달리 사탄은 불못 가운데서 멸망하여 다시는 우주를 미혹하지 못할 것이다(계 20:10).

적용 : 그대의 마음에서 제거해야 할 성품은 무엇이며 예수님께 본받아야 할 성품은 무엇입니까?

영감의 교훈
망하게 할 죄 – “그는…무한하신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부여하신 영광을 탐내고 그리스도만이 가지신 대권(大權)을 갈망하였다. 그리하여 완전하던 하늘의 조화는 파괴되었다. 창조주 대신 자신을 섬기려는 루시퍼의 태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최고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불안한 생각을 일으켰다”(부조와 선지자, 35).

기도
예수님을 더욱 잘 알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성품을 더욱 닮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만 쳐다봅니다. 그 모습, 그 마음이 제 삶에 비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