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목요일 장년 교과] 빚을 낼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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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상적인 세상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돈을 빌려야만 하는 때가 있겠지만 그때에라도 성경의 원칙을 기억하며 지혜롭게 행동하여 빚을 해결해야 한다.

신명기 15:1~5을 읽어보라.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에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칠 년과 관련된 다른 규례들과 마찬가지로(출 21:2, 레 25:3, 4) 노예와 종, 그리고 토지뿐만 아니라 채주들도 규제를 받았다. 채주들이 어떤 빚도 탕감해 주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빚은 칠 년이 지나면 면제되게 되어 있었다. 현대의 우리가 이 성경절에서 무엇을 읽어 내는지와는 별도로, 이 성경절은 하나님께서 이 구절이 쓰여지던 그 시대,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있던 재정 문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빚의 실재를 인정하셨고, 동시에 가능한 한 빚지는 일을 삼가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집을 사기 위해 30년 그리고 40년 만기의 대출을 받는다. 경제 활동 기간을 훌쩍 뛰어넘는 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조건으로 집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신용대출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그런 제도가 있기 때문에 집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많은 사람들, 특히 부모와 학생들은 학업을 마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할 지를 고민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학위를 취득하면 평생 동안 소득 능력이 높아진다. 어떤 사람들은 학업을 마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빌린 돈은 원금 외에도 이자를 추가로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한 모든 보조금과 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라. 할 수 있는 한 공부를 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절약하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들으라. 가능하다면 부모의 도움을 받으라. 성경 시대에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경작할 땅을 주어 스스로 먹고 살 수 있게 했다. 오늘날에는 그와 같은 유산이 자녀들로 하여금 독립적인 성인이 되도록 하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 듯하다.

(이어서) 이상적인 세상에는 돈을 빌리는 것도 없고 빚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이상적인 세상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종종 돈을 빌려야만 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돈을 빌려야만 한다면 가장 좋은 조건과 가장 좋은 이자율을 찾도록 하라. 최소한으로 빌린 후 이자로 지출되는 금액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갚으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할 수 있는 한 빚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매일의 삶에서 성경에 나타난 재정적 원칙을 따르면, 불필요한 빚을 지는 것을 피하고, 자신과 가족들에게 닥쳐올 수 있는 무거운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묵상> 어떤 빚이라도 칠년이 되면 없어지는 사회는 어떤 사회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제도를 통해 무엇을 의도하셨을까요?

<교훈>
우리가 이상적인 세상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돈을 빌려야만 하는 때가 있겠지만 그때에라도 성경의 원칙을 기억하며 지혜롭게 행동하여 빚을 해결해야 한다.

<적용> 빚내는 것이 자연스럽고 한편으로 현명해 보이는 듯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권면을 나의 재정 생활에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까? 그것을 단기적, 장기적인 방법으로 내 삶에 적용해 보십시오.

<영감의 교훈>
빚을 청산하기 위한 제안들 – “우리는 오히려 아직까지 우리의 기관들이 지고 있는 빚을 청산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교회들은 가능한 한 이 문제에서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주께로부터 재물을 위탁받은 교인들은 이자 없이, 혹은 낮은 비율의 이자로 그들의 돈을 하나님의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그들은 또한 자원해서 바치는 헌금으로 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도울 수가 있다.”(교회증언 9권, 71)

<기도>
이 세상에 살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경제적인 선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선택들 속에 성경의 원칙이 반영될 수 있게 해주시고 재정적으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살아가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