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9편 9~16절(2연, 베트) 즐겁게 노래하며 신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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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 119:9).

온전한 자들

시인은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는 자들”(1절)이라고 말할 때에 복수형을 사용함으로 행위가 온전한 사람이 예수님 한 명밖에 없다는 주장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 대해서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욥 1:8)라고 사탄에게 말했고, 사탄은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라고 따졌지만, 그도 욥이 온전한 사람인 것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욥이 전혀 죄가 없었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고, 만일 욥에게 직접 물어본다 해도 본인은 절대로 죄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욥처럼 온전하다는 것은 죄를 한 번도 짓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한결같이 신실하다는 뜻입니다. 온전함은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성의 문제입니다.

열왕기상 3장 14절에서 하나님은 다윗이 “내 법도와 명령을 지켰다”라고 평가하십니다. 간음죄, 살인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분명히 어울리지 않는 평가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을 보면,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을 지켰다는 뜻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었고 말씀이 지시하는 대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갔다는 의미입니다.

온전한 자들의 바람

하나님께 용서받고 회개한 자들은 이제 죄에서 자유를 얻었다고 해서 막 살지는 않습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구하며 자신의 길이 아니라 여호와의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덧 주의 길이 자기 길이 되었고, 사람들은 다윗의 길이라고 하면 여호와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윗은 모든 재물을 즐거워함 같이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한다고 노래했습니다(14절).

이렇듯 주의 은혜로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온전하게 된 자들은 이제 자기 마음대로 살겠다고 하지 않고, 다윗처럼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라고 물으며 계속해서 정결해지고 싶은 소망을 간직합니다. 그들은 주께 범죄하지 않기 위해서 주의 말씀을 마음에 둡니다(11절). 주의 말씀을 마음에 두기 위해서 그들은 주의 율례를 배우려고 하고(12절), 그 말씀을 선포하고(13절), 즐거워하고(14절),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15절) 주의 말씀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16절).

기도)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