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배신의 앞잡이

121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창 49:17)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겪은 일(창 3:6)로 한 가지가 확실해졌다. “우리는 하나님이든 사탄이든 둘 중 한 존재를 위한 복음 전도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1870~80년대에 탁월한 재림교인 설교자였던 더들리 M. 캔라이트(1840~1919)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이 사실을 극적으로 예증했다. 그는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다소 불안했고 세 차례나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러다가 1887년 2월 17일, 자신의 요청으로 미시간주 옷세고의 교회 녹명책에서 끝내 자신의 이름을 지웠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일찍이 1880년 10월 15일에 엘렌 화잇은 그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보냈다.

어느 정도 예견한 일이지만 그대의 선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와의 관계를 끊기로 한 이상 나도 한 가지 부탁하겠습니다. …우리 사람들에게 접근하지 마십시오.
…진리를 믿는 형제는 놔두고 당신 혼자 가십시오. 세상과 세상의 친구를 선택한 이상 당신이 선택한 그들과 함께하십시오. 다른 이들의 마음을 더럽히지 말고 사탄의 특수 요원을 자처하여 훼방하지 말란 말입니다.

화잇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캔라이트는 재림교회와 엘렌 화잇에게 맹렬한 비판을 퍼부었다. 비판은 우리의 방향과 믿음을 어지럽힌다.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대처해야 한다. 화잇은 우리에게 경고한다.

“영적으로 시들어 가는 사람을 몇 명 보았다. 그들은 한동안 자기 형제들을 바로잡으려고 주시하며 시간을 보냈다. 갖가지 약점을 찾아내 그들과 부딪혔다. 그렇게 하는 그들의 관심사는 하나님도 하늘도 진리도 아니고 단지 사탄이 원하는 자리, 즉 남의 일에만 기울어져 있다. 자신의 영혼에는 관심이 없고 스스로의 잘못은 제대로 보지도 못한다. 남의 잘못에만 정신이 팔려 자신의 영혼과 마음을 돌아볼 시간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그들은 하늘에 갈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하늘에 가서도 주님의 잘못을 찾으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신앙과 비난은 공존할 수 없음을 명심하자. 비판을 멈추고 믿음을 쌓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윤권/나영주 선교사 부부(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