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겔 28:15)
모든 피조물이 사랑 어린 충성을 표하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우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하늘 천사들은 창조주의 목적을 수행하면서 기뻐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고 그분을 찬미하며 즐거워했다.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했고 서로를 진실하게 사심 없이 사랑했다. 하늘의 조화를 훼손할 불화의 조짐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 행복한 상태에 변화가 찾아왔다.
하나님께서 피조물에게 허락하신 자유를 악용한 자가 있었다. 그리스도 다음으로 하나님께 영예를 얻었던 존재, 하늘 거민 중 최고의 능력과 영광을 지닌 자에게서 죄가 시작됐다. ‘아침의 아들’인 루시퍼는 덮는 그룹 중 으뜸이었고 거룩하고 흠이 없었다. 그는 크신 창조주 앞에 섰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끊임없이 둘러싸고 있는 빛줄기가 그를 비추었다.
…루시퍼는 점점 자기를 높이려는 욕망에 빠져들었다. …자신의 모든 영광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임에도 이 힘센 천사는 그것이 자기에게 속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늘 무리 중 최고인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감히 창조주에게만 합당한 존경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렸다. 하나님을 모든 피조물에게 최고의 사랑과 충성을 받아야 할 분으로 여기지 않고 그들의 경배와 충성을 자신이 가로채고자 시도했다. 또 무한하신 아버지께서 자기 아들에게 주신 영광이 탐나서 이 천사장은 그리스도께서만 지니신 특권을 열망했다(부조, 35).
하나님의 통치는 사랑의 법칙에 기초하기에 모든 지적 존재는 이 위대한 의의 원칙에 완벽히 일치할 때 행복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사랑의 섬김 즉 그분의 품성을 이해할 때 우러나는 섬김을 바라신다. 그분은 강요된 순종을 달가워하지 않으시며 모두에게 의지의 자유를 허락해 자발적으로 섬기도록 하신다(앞의 책,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