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시편 117편 단 두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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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시 117:1, 2).

가장 짧은 시

오늘의 본문 말씀, 바로 이 두 절이 시편 117편의 전부입니다. 시편 117편은 150편에 이르는 모든 시편 중에서 가장 짧은 시이고, 1,189장에 이르는 성경 전체의 장중에서 가장 짧은 장입니다. 문득, 성경에 이런 짧은 시가 있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파는 물건: 아기 신발, 한 번도 신지 않았음.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에네스트 헤밍웨이가 썼다는 이 영어 여섯 단어의 스토리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짧은 문장을 보노라면 여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갑니다. 아기는 어디에 있을까? 태어나기는 했을까? 태어나기는 했는데 걸어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것은 아닐까? 헤밍웨이는 이에 대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지만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가장 짧은 시는 찬양이라서 너무나도 좋습니다. 그것도 여호와의 크신 인자하심과 영원하신 진실하심이 시인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라고 노래한 것이라서 정말 좋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자하시고 진실하신지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기 신발이 말하는 모진 인생사를 안고 살면서도,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오늘 웃으며 살 수 있는 오롯한 이유여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마침내 하늘에 올라가면, 우주 거민들 그리고 같이 구원받은 사람들이 우리 각 사람에게 이 땅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물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겪었던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이나 환난을 떠올리려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눈부신 하늘의 영광을 대면한다면, 우리가 당한 시련이나 환난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무가치한 우리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하늘을 주신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떠올린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한 억울한 일들이 과연 크게 느껴지기나 하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할렐루야를 외치며 너무도 좋으신 주를 찬양하는 것밖에 없을 것입니다(참고 초기문집, 17).

기도) 오늘 좋으신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