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11~23을 읽어보라. 왕은 다니엘에게 뭐라고 말했는가? 이는 다니엘이 하나님께 얼마나 신실한 종이었는지를 나타내는가?
음모자들은 다니엘이 기도하는 모습을 적발했다. 그것은 바로 법령이 금지했던 행동이었다. 그들은 다니엘을 왕 앞에 고발하면서 그를 비하하기 위해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단 6:13)이라 불렀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왕의 총애를 받는 나라의 총리는 포로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한다고 말하면서 왕과 그를 이간질하였다. 왕은 그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법령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경은 왕이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단 6:14)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정해진 형벌로부터 선지자를 구제할 방법은 없었다. 변경할 수 없는 메디아-페르시아 법은 문자대로 적용되어야 한다. 왕은 마지못해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지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다리오는 그렇게 하면서 마치 기도와 같은 언어로 다음같이 실낱같은 소망을 표현한다.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단 6:16).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무엇을 했는지 성경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모두 그가 기도했으리라고 추측한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천사를 보내서 그를 보호하게 하셨다. 아침에 다니엘은 아무 상처도 입지 않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엘렌 G. 화잇은 이 사건을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원수들이 그를 사자굴에 던져 넣는 것을 막지 않으시고 악한 천사들과 악인들이 그들의 목적을 좀 더 성취하도록 허용하셨다. 이는 그분의 종이 받는 구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진리와 의에 대한 원수들의 패배를 더욱 완전하게 하려 하심이었다”(선지자와 왕, 543~544).
교훈 : 다리오가 관리들의 계략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었지만 오히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극적으로 구원하셨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막 6:14~29에서 침례 요한의 죽음에 대해 묵상해 보십시오.
사자들이 득실대는 굴은 곧 천사가 지배하는 굴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경험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백성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비슷한 위기 상황에서 동일한 구원을 경험하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에서도 여러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들의 사명과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에는 어이없고 어리석은 죽음도 많지만 믿음과 사명에 목숨을 바치는 일은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며 그 역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적용 : 그대는 현재 어떤 위기 상황 가운데 있습니까? 그대가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신앙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 결과가 무엇이든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천사들이 사자들의 입을 봉함 – “그러나 다니엘은 사자굴에서의 죽음이 예상될지라도 그와 하나님 사이에 어떤 세상의 권력도 개입되도록 허용하고자 하지 않았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사자굴에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시지 않으셨지만 천사들이 그와 함께 가서 사자들의 입을 봉했기 때문에 아무런 해도 그에게 미치지 않았다”(교회증언 5권, 527).
기도
아버지, 제가 예수님처럼, 위대한 순교자들처럼 그 길을 걸을 수 있을까요? 살든지 죽든지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