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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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왕상 8:11)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마치자 제사장들이 궤를 성전 안에 들여놓았습니다. 그러자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였고 여호와의 영광도 그곳에 가득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 그중에서도 지성소에 있는 그룹들의 날개 아래, 궤가 있는 곳에 임하셨습니다(6, 10, 11절). 성소 특히 시은좌는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는 곳이었고, 그 영광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솔로몬은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셨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13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여호와의 영광이 지성소에 임한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27절)라고 말했습니다. 정리하면,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공간을 초월해 계신다는 뜻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이 관계를 백성들의 기도 응답 과정과 연관 지어 설명하였습니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29절).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30절).

성전은 여호와의 이름을 둔 곳으로 백성들은 거기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하늘에서 언제나 들으신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을 보며 하나님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면서 구체적인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 것일까요? 하늘에서 한 번씩 지상 성전에 임하셨던 것일까요? 구약시대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여 승천하신 후에 예수님은 분명히 하나님 아버지 보좌 우편에 앉아계십니다(히 8:1). 동시에 오순절에 부어주신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요 14:16-18; 행 2:33). 그렇게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를 통해 친히 큰 일을 이루고 계십니다.

기도) 하늘에 계시면서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항상 뵙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