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폭풍 속의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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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시먼즈호를 타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정이 평상시처럼 진행 중이었다.
배에는 영국 식민지 주민 80명과 모라비아 기독교도 26명이 선교사 존 웨슬리, 찰스 웨슬리 형제와 함께 타고 있었다. 독일 사람들인 모라비아 신자들은 소박하고 욕심 없이 생활하는 활동적인 선교사들이었다. 그들의 빛나는 기쁨과 깊은 헌신에 존 웨슬리는 큰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화내지 않았고 무례한 말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1736년 1월 25일 일요일 이른 아침에 존 웨슬리는 모라비아 신자들의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웨슬리의 말마따나 느닷없이 “깊은 바다가 배를 집어삼키듯 달려들어 가장 큰 돛을 갈기갈기 찢어 놓으며 갑판 위로 쏟아졌다. 찢어지는 비명이 영국인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독일인들은 차분하게 노래를 계속 불렀다. 나중에 그중 한 사람에게 ‘무섭지 않았어요?’라고 물었다. 그 남자는 ‘아니요. 감사하게도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자들과 아이들은 무섭지 않았을까요?’라고 다시 물었더니 그 남자는 부드럽게 대답했다. ‘아니요. 우리 여자들과 아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답니다.’” 그날의 사건은 웨슬리의 영적인 삶과 목회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웨슬리는 옥스퍼드에서 목사 교육을 받은 영국 국교회의 안수 목사이자 선교사임에도 모라비아 신자들처럼 깊고도 실제적인 영성이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여러분의 신앙은 얼마나 깊은가? 목숨을 위협하는 폭풍이 들이닥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주님을 섬기는 자에게는 흔히들 하는 생각보다 더 높고 깊고 넓은 경험이 필요하다. 이미 하나님의 위대한 가족이 되었지만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며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한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치료, 503). 우리는 주님을 위해 일하는 한편 매일 그분과 더 깊은 개인적인 경험을 쌓아야 한다. 주님과 친구가 된다면 맑은 날이 아니라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도 그분이 내 손을 붙들고 계신다는 확신으로 침착할 수 있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지수 선교사(대만 PCM)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선교사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