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하늘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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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부어 드리는 제물로 피를 흘릴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딤후 4:6, 새번역)

제임스, 엘렌 화잇 부부는 뉴햄프셔, 버몬트, 뉴욕의 재림교인을 방문하기로 계획했다. 부부의 세 자녀 헨리, 에드슨, 윌리는 메인주 톱셤의 하울런드 가족에게 맡겼다. 그런데 여행 도중 제임스가 아이들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꿈을 꾸었다. 톱셤으로 돌아가 보니 16세인 장남 헨리가 심한 감기에 걸려 있었다. 그들이 도착한 지 나흘 만에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했고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하리라고 직감한 헨리는 부모와 두 형제와 매우 감동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자신을 간호하고 있는 어머니에게 헨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어머니, 부탁이 있어요. 제가 죽으면 배틀크리크에 있는 동생 존 허버트(생후 3개월 만에 사망했다.) 곁에 묻어 줄 수 있나요? 구원의 아침에 함께 일어나고 싶어요”(자서, 346).
죽기 이틀 전 헨리는 두 동생을 곁으로 불렀다. 에드슨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에디, 내가 더 이상 형 노릇을 하기는 어렵겠구나. 언제나 옳은 선택을 위해 노력해 주겠니? 임종을 앞두고 회개하는 건 최악이거든.” 그러고는 윌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윌리, 좋은 아이가 되고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렴. 하늘에서 만나자. 내가 죽더라도 울지 마.” 그리고 헨리는 아버지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시겠군요. 제가 많이 보고 싶으시겠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는 이게 더 좋아요. (남북 전쟁에) 징집될 일도 없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겪을 일도 없으니까요. 행복하게 죽는 것도 특권이라고 생각해요”(앞의 책, 347~348).
1863년 12월 8일에는 어머니를 불러 말했다. “어머니, 구원의 아침에 하늘에서 만나요. 어머니도 반드시 그곳에 가실 테니까요.” 말을 마친 헨리는 “형제와 부모 그리고 친구를 불렀다. 그리고 모두에게 작별의 입맞춤을 하고는 위를 가리키며 이렇게 속삭였다. ‘하늘은 좋은 곳이야’”(앞의 책, 349). 그리고 오후 1시 30분, 헨리는 숨을 거두었다.
죽기 이틀 전에 헨리는 젊은이를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나의 젊은 친구들에게 부탁합니다. 세상의 성공과 세상이 주는 기쁨을 위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뒷전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하나님을 위해 일하며 보냅시다. 이만 안녕”(앞의 책, 347). 우리 모두 이 메시지를 곰곰이 되새겨 보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민섭/김순임 선교사 부부(대만)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