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이… 하셨다 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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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창 41:51-52)

하나님의 은혜로 총리가 된 요셉은 태평성세 중에 두 아들을 얻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입니다. 므낫세는 ‘잊어버림’, 에브라임은 ‘창성함’이란 뜻입니다. 그 이름에 요셉은 그의 신앙을 새겨 놓습니다. 그 믿음과 신앙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셨다!!!“.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요셉은 고백합니다. 종으로 팔려온 자신이 총리가 된 것은 자신의 성실함이나 자신의 신실함이나 자신의 지혜나 자신의 수고와 열심으로 된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그 아들들의 이름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종 되었던 자신을 하나님이 높이 드시사 자유자가 되게 하시고 또한 번성케 하시니 그 동안의 고난을 잊게 되었노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므낫세와 에브라임, 그 이름에 새겨진 요셉의 이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도 하나님이 주신 ‘창성함’을 보고 그의 모든 고난을 ‘잊어 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가 되어 저주의 나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당하시고서도, 도리어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사 53:11) 하시는 것입니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사 53:11)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요한복음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처럼 주께서도 그렇게 땅에 떨어져 죽으셨던 것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시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한 알의 밀로 죽으셔서는 마침내 많은 열매를 맺고야 마십니다. 그 열매가 바로 우리입니다. 그런 우리를 보시고 주님은 십자가 고난도 다 잊으시고 한없이 만족해 하십니다. 만족해 하실 뿐만 아니라 ‘사랑도 새삼스러워라’ 하시며 기쁨에 겨워 더덩실 더덩실 춤을 추십니다. “너를 보고 기뻐 반색하시리니 사랑도 새삼스러워라. 명절이라도 된 듯 기쁘게 더덩실 춤을 추시리라”(습 3:17, 공동번역).

더덩실 더덩실 기뻐 춤추시는 분, 이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요 이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시니, 오늘도 아버지께 달려갑니다. 사랑하는 하늘 우리 아버지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