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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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같이 고난받는 기쁨(빌 3:20, 21; 4:1)

빌립보 4장 1절은 앞뒤를 순접으로 이어주는 “그러므로”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서라는 말은 주 안에서 견디라는 말합니다. 1절을 정리하면, 우리 시민권이 하늘에 있고 영광 중에 변화될 것이기에 자신이 주 안에서 기쁨으로 감옥에서 견디는 것처럼 극심한 어려움에 있는 빌립보 성도들도 기쁨으로 주 안에서 견디라는 말입니다.

동역자들을 돕는 기쁨: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은 아무 생각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나도 저런 일이 벌어져도 그저 하하호호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바울은 함께 복음을 전하는, 그 이름이 생명책에 있는 동역자들인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여인들을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가까우심을 전하는 그들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마음으로 관용을 보이며 도와달라고 말합니다(5절).

물론 누구나, 자신도 어려운데 동역자들을 돕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항상 기뻐하며! 그럴 때 우리는 감사함으로 아무 염려를 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그리하면 나도 힘든데 나는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고 항상 기뻐하는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6, 7절).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니까요!

바울은 큰 기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10-19절)

바울은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13절). 다시 말해 주님 안에서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하기를 배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일어나도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비결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모든 어려움을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서 이겨낼 수 있지만, 빌립보 성도들이 구하지도 않은 선물을 두 번이나 보내주었을 때 바울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합니다(10-16절).

이렇게 에바브로디도 편에 받은 풍족함은 하나님에게도 향기로운 제물입니다. 하나님을 기뻐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어려운 중에 서로를 돕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운 제물임에 분명합니다(18절). 하나님은 성도간의 이런 기쁨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풍성하게 채우십니다(19절).

그리스도에게 받은 기쁨으로 시작한 이 편지서는 서로의 기쁨으로 마칩니다. 주 안에서의 기쁨은 처한 형편을 넘어서 서로에게 확장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주님, 서로를 돕는 일에 항상 기뻐하게 하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