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일요일 장년 교과] 신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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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어떤 교리를 믿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성경의 권위보다 자신의 영적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신비주의의 거센 파도가 세상을 휘몰아치고 있다. “신비주의”라는 단어에는 매우 다양한 개념들이 들어 있다. 종교적 관점에서 말하는 신비주의는 신이나 절대자와 결합하는 영적 경험이나 자신을 완전히 잊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일부 교회에서는 이런 모습이 그들의 예배의 고유한 모습이기까지 하다. 신비주의 현상이 드러나는 형태와 정도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개인의 주관적 경험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런 현상은 결국 성경을 통해 원칙을 확인하기보다는,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각자의 경험에 의존하게 하는데, 각 사람의 주관적인 경험과 판단에 의지하는 종교는 기만, 특히 마지막 때의 기만에 대한 안전 장치가 되지 못한다.

마태복음 7:21~27을 읽어 보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바위 위에” 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포스트모던 기독교 세계에는 성경적 교리를 고리타분한 종교적 형식으로 취급하며 그 적절성을 경시하는 뚜렷한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가르침들은 개인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로 대체된다. 예컨대, 성경에 기록된 어떤 이야기들은 사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예수님은 절대 그렇게 했을 리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결국 개인적인 감정과 취향이 성경을 해석하는 기준이 되거나 심지어 성경이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어떤 교리를 믿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수많은 개신교 신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로마의 재판관들도 예수님을 믿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냈던 사람들도(마 7:22) 예수님을 믿었다.

<묵상>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하는 인간적인 감정과 욕망에 대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어서) “사람이 어떻게 믿든지 그것이 별반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는 사탄의 가장 성공적인 기만 중 하나이다. 사탄은,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진리가 그것을 받아들인 자의 심령을 성결하게 해 준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그는 거짓 교리, 지어낸 말, 다른 복음 등으로 대치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각 시대의 대쟁투, 520).

<교훈>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어떤 교리를 믿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성경의 권위보다 자신의 영적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적용>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원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나타내는 데 있어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신비주의로부터의 예방책 – “하나님의 말씀의 연구가 사람들의 마음을 신비주의로 이끌고 진리에서 떠나게 하는 책들의 연구를 대신해야 한다. 우리의 생애 가운데 짜여진 그 말씀의 산 원칙들은 시련과 시험 가운데서 우리를 방어해 줄 것이다. 그 거룩한 교훈은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다”(증언보감 2권, 413).

<기도>
저의 신앙이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개인의 감정이나 특별한 영적 경험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말씀의 권위에 앞서지 않도록 늘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