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호주 멜버른에서 조산사이자 소아과 간호사로 일하던 두시카는 수백 명의 출산을 돕고 수많은 신생아를 보살폈다. 그리고 나이 스물다섯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는 너무나도 신이 났다. 여러 의사를 만나고 두 번의 초음파 검사를 거치면서 모든 것이 순조로우며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1982년 12월 4일, 니콜라스가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의사는 두시카가 아이를 보지 못하도록 옮겼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두시카는 아이가 괜찮은지 의사에게 물었다. 의사는 “해표지증(바다표범 손발증)입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겼고 산모는 무너져 내렸다. 왜 하나님께서 팔다리 없는 아이를 주셨는지 두시카와 남편 보리스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부부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니콜라스 본인에게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닉을 위한 특별한 계획을 준비하셨다는 사실을 그들은 결국 깨달았다. 고심 끝에 닉은 학교로 향했고 열심히 운동했다. 그리고 영향력 있는 복음 사역자이자 동기 부여 전문가가 되었다. 2012년 2월 12일 닉은 미야하라 가나에와 결혼했고 네 자녀를 낳았다.
자신의 저서 『한계를 껴안다』에서 닉 부이치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러분께 벌어지는 일을 언제나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닌 일도, 여러분이 멈출 수 없는 일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주어진 불가능보다 가능성의 축복이 더 크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불평을 멈추고 자기 연민에서 헤어나려면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이 필요할 때가 가끔 있다. “신발이 없다고 불평했다가 발이 없는 사람을 보고 불평을 그만두었다.”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어려움을 만나 불만이 터져 나오려 할 때는 부족함과 약점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님을 잊지 말자. 포기하고 싶을 때는 하나님이 닉에게 그러하셨듯 나를 단련해 사용하실 것임을 기억하자.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권순범/강지희 선교사 부부(대만)
대만 선교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학생 선교센터 설립의 꿈을 이루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