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야고보서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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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중략)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2, 7-8)

베드로전서 4장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온 말씀은 바로 ‘남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할까요?
남아 있는 시간은 특정한 기한이 있고, 끝이 있음을 말합니다. 시험이 있으면 시험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하고 마감이 있으면 마감을 맞추고자 바쁘게 일을 해야 합니다. 약속이 있으면 그 약속 시간에 맞추어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남아 있는 시간은 나의 운명과 관계된 시간으로,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하는 시간으로 주어진 시간입니다.
그래서 남아 있는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넋을 놓고 있다가는 시험은 망치고 마감은 지나치고 약속한 사람과는 만날 수 없게 됩니다. 사람과의 약속도 그러한데 하나님과의 약속은 어떠할까요.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 삶에도 언젠가는 끝이 올 것이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시계를 확인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이미 주신 구원을 ‘받아들이고’ 이제 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집중합니다. 물론 그 구원은 믿는 자가 얻는 것이니만큼, 믿고 변화된 삶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사도가 만물의 마지막이 다가오니 기다리라고 외친 후로도 2000년이 지났습니다. 인류가 2000년을 내내 기다렸을까요. 아니요, 우리는 우리가 사는 삶만큼만 기다립니다. 오히려 2000년을 기다리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구원받을 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신앙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잠든 이들을 안타까워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찾아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근신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열심히 사랑’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사랑으
로 형제의 허물을 덮고 죄를 더 키우지 아니하며 함께 선을 이루는 삶이 바로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이들이 살아야 할 삶입니다.
하나님, 남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남은 시간’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기다리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저희가 복음을 전하며 사랑으로 서로를 덮고 용서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