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삼하 2:11)
묻다
다윗은 사울이 죽은 뒤 자신이 왕이 되는 일에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글락에서 아말렉의 침공을 받아 동료들에게 돌에 맞을 뻔한 경험을 잊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다급해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먼저 할 일은 여호와께 여쭙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1절).
다윗은 유대 땅 헤브론에 가서도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다 사람들이 스스로 와서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기를 잠잠히 기다렸습니다(4절).
기다리다
다윗이 유대 족속의 왕이 된 다음 처음으로 한 일은 사울 왕의 장례를 치러 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이었습니다(57절). 그렇게 함으로 다윗 자신은 진실로 사울 왕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것을 온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 전체를 하나로 묶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은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습니다(8, 9절). 그렇지만 다윗은 조급해하지 않고 다시 기다렸습니다. 그는 십 년 넘게 광야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이제 유대 족속의 왕이 되어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을 더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그는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다윗 본인에게나 이스라엘 전체에 가장 유익이 된다는 것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다윗 왕조는 조급해하지 않고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도) 주님의 신실함을 믿고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