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월요일 장년 교과] 부패한 의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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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사 1:10).

사 1:10을 읽어보라. 소돔과 고모라를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요점은 무엇인가?
사 1:11~15을 읽어보라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가? 그분은 왜 유다 백성이 드리는 경배를 거절하시는가?
제물을 바치며 기도하기 위해 들었던 손에 “피가 가득”하였다. 즉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들을 억압함으로 죄를 지었다(사 1:15, 58:3~4).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언약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을 학대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보호하시는 분을 경멸하였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죄는 곧 하나님에 대한 죄였다.
물론 하나님은 친히 예배를 위한 의식(儀式)을 제정하셨다(레 1~6장).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예배에 합당한 장소로 지정하셨다(왕상 8:10~11). 그러나 의식들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맺은 언약의 맥락 안에서만 역할을 하도록 계획되었다.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있는 성소 또는 성전에 거하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분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행해졌던 의식들과 기도는 그들이 하나님과 그분의 언약에 대해 신실함을 나타낼 때에만 유효했다. 언약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을 괴롭히는 불의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않은 채 희생을 드리는 자들은 거짓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희생은 무효일 뿐더러 심지어 죄악이었다. 제사를 드리는 동작은 충실해 보였을지라도 그들의 행위는 그들 스스로가 언약을 파기했음을 증명했다.

교훈 :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유다 백성은 선을 행함으로 진정한 예배를 드려야 했지만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을 학대함으로써 모든 제사를 헛되게 했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사 1:16~17을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무엇을 행하라고 명령하십니까? 이 말씀들은 마 23:23~28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과 얼마나 비슷합니까?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기별은 무엇일까요?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사 1:16~17).

적용 : 사 1:16~17에서 하나님이 그대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것을 위해 그대가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영감의 교훈
주께서 요구하시는 열매 – “좋은 열매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맺으라고 요구하시는 것이다. 선한 말, 자선의 행위, 가난한 자와 고통당하는 자를 동정하는 것이다. 실의와 슬픔으로 눌린 마음을 동정하게 되고, 궁핍한 자에게 나누어 주며 벗은 자를 입히며, 나그네를 집안에 들이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천사들은 매우 가까이 머물 것이며, 하늘에서는 응답의 선율이 울려 퍼질 것이다”(교회증언 2권, 25)

기도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그저 교회만 다니면서 그리스도인 시늉을 하는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부끄러운 죄악들을 고백합니다. 삶의 더러움을 제하시고 영적인 질병을 고쳐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