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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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삼상 31:4).

안타까운 죽음 1

사울은 죽을 때에도 자존심이 가장 중요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 중히 여기지 않았으면서도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이 자신을 죽이는 것을 모욕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그런 모욕을 당하느니 하나님이 금하시는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울에게 생명은 죽을 때까지도 자신의 것이었고 그래서 그의 죽음도 자신의 선택으로 정해져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죽을 때까지 그의 주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야베스 주민들의 추모

야베스 주민들은 이전에 암몬의 침입을 받았을 때에 사울이 주었던 도움을 기억하였습니다(삼상 11장). 야베스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가져와서 장사를 지내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초기에 베푼 오래 전 선행도 기억하였는데, 만일 그가 온 이스라엘에 지속적으로 선을 베풀고 주님의 뜻을 이루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가지게 됩니다.

안타까운 죽음 2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십자가에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마 27:37)혀진 채 죽은 만왕의 왕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눅 24:21)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분이 죽었을 때에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그들을 위해 죽으신 왕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안타까움을 가지게 됩니다. 만왕의 왕이신 그분의 죽음이 인류의 죄를 속량하는, 새 시대를 여시는 사건인 것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았더라면…

기도) 주님의 죽음이 주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저의 삶에 안타까움을 없애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