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목요일 장년 교과] 우리 모두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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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했던 모세의 경험은 우리의 경험이 될 것이며, 예수님의 부활은 그렇게 될 것임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다.

신약에서 추가적으로 주어진 설명을 통해 보건대,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결코 형벌이 아니었다. 모세는 훗날 지상의 예루살렘이 된, 전쟁, 정복, 고통의 땅인 가나안 대신 “하늘의 예루살렘”(히 12:22)에 지금까지도 살고 있다. 그곳이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모세는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실례로서 성경에 나타난 첫 번째 인물이었다. 에녹과 엘리야는 죽음을 경험하지 않은 채로 하늘로 데려감을 받았지만(창 5:24, 왕하 2:11), 모세는 죽었다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
모세가 땅속에 얼마나 오랫동안 묻혀 있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그것이 모세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죽어서 눈을 감고 있는 그에게는 그것이 세 시간이든 삼백 년이든 결국 같은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인류 역사 가운데 죽음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적어도 죽음에 관해서는 누구의 경험이라 할지라도 모세가 경험한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죽어서 눈을 감게 된 후에 그다음으로 마주하게 될 것은 예수님의 재림 또는 마지막 심판이 될 것이다(참조, 계 20:7~15).

고린도전서 15:13~22을 읽어 보라. 이곳에서 어떤 위대한 약속을 발견하게 되는가? 또한, 죽은 자들이 부활의 때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만 바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활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또한 그렇게 될 수 있음에 대한 보증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희생양으로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의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히 1:3)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고 그분의 부활하심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부활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일에 근거하여 모세는 부활하게 되었으며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 때문에 우리 또한 부활하게 될 것이다.

<묵상>
이번 4기에 공부한 신명기의 기별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하나님의 어떤 음성이 가슴에 메아리치고 있습니까?

(이어서) 그러므로 우리는 모세를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한 실례를 발견할 수 있다. 비록 마지막에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의 믿음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신뢰의 삶을 통해 나타났다. 우리는 신명기 전체에 걸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들에게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에 충성으로 반응하라고 호소하는 모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는 약속의 땅 접경에 서 있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이다.

<교훈>
죽었다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했던 모세의 경험은 우리의 경험이 될 것이며, 예수님의 부활은 그렇게 될 것임에 대한 확실한 보증이다.

<적용>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충성하라는 부르심을 주고 계시지 않을까요? 신명기에서 모세가 경고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영감의 교훈>
부활하여 승천할 의인들의 표상인 모세 – “변화산에 나타난 모세는 죄와 사망을 이기실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증인이었다. 그는 의인의 부활 때에 무덤에서 나올 자들을 표상하였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변화되어 올라간 엘리야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지상에 살아남아 있는 자들, 곧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 하’(고전 15:51-53)게 될 무리들을 상징하였다”(시대의 소망, 421).

<기도>
죄로 인해 영생을 상실한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위대한 소망을 삶 속에서 나누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