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께 돌아오지 못하는 사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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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삼상 28:5).

두려움을 극복 못하다?

사울은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크게 떨렸습니다(5절). 사울은 모압과 아말렉을 쳐서 승리하였지만, 당시에 주변에서 가장 강대했던 블레셋과는 제대로 싸운 적이 없었습니다. 블레셋과의 첫 싸움에서는 요나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다음에는 다윗이 등장하여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가자 추적하기를 포기할 정도로 블레셋를 두려워하였습니다. 사울은 평생 블레셋 군대를 두려워하였고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삼상 17:47)라고 외친 다윗과 같은 믿음을 사울이 갖지 못했다는 증거였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 임하였고 사울은 예언도 하고 새 사람이 되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의 권력에 집착한 나머지 믿음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여호와께 물었다?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웠던 사울은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6절).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사울의 생애를 살펴보면 여호와께 물었다는 표현이 이곳 말고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가 왕이 되기 전, 자기 집의 짐승들을 찾아 나설 때, 선지자를 만나러 가자고 말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그의 사환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물었던 것은 요나단의 분투로 블레셋에게 승리하여 추격하려고 할 때였는데 그것도 제사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습니다(삼상 14:36, 37). 왕이 된 다음에 그는 주로 명령을 하였고 하나님이나 선지자 사무엘이나 주변에 의견을 구하는 모습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 블레셋의 군대를 감당 못 할 지경이 된 사울은 여호와께 묻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여호와와 관계가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그는 자기 죄를 고백하고 돌이키려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바로 신접한 여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나님 명백히 금하신 일인 것을 알면서도 그는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이란 존재는 바로 그 정도였습니다.

사울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 신앙, 하나님을 알 수 있었던 기회를 잃어버린 신앙이 어떤 모습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도) 주님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귀히 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