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노년에 가장 두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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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시 71:18).

노년에 가장 두려운 일
다윗은 과거를 회상하고는 미래, 특히 자기가 늙었을 때, 곧 “낯선 사건들로 가득 찬 일생이 끝나는, 모든 것의 마지막 장면”을 내다보았습니다. 노년의 부침(浮沈)을 명상하면서, 그는 특별한 은혜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참조, 교회증언 1권, 422).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9절). 궁극적으로 시인의 가장 큰 걱정은 악인으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노년에 당신과의 교제를 끊어버리시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이 두려움은 신뢰의 표현들이 있는 앞 구절(1-8절)과는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18절에서도 다시 한 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여기서 우리는, 아무리 확신 가운데 있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그 확신의 어딘가에는 불안이 내재하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시인은 확신의 근거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보이려고 합니다. 시인은 정말로 하나님이 자신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불안한 상태에 있음을 고백하고 주님께서 계속해서 그를 돌봐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년의 소망
시인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주님께 “항상” 피하기를 원하고(3절), 어머니 배에서부터 자신을 택하신 주님을 “항상” 찬송하고자 하며(6절), 소망을 “항상” 품고 주님을 “더욱더욱” 찬송하고자 합니다(14절).
시인의 소망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을 전”(17절)한 것처럼,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주의 힘과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18절). 시인의 바램은 그의 입술이 주님을 찬양하고 속량함을 받은 자신의 영혼이 즐거워하고 그의 혀가 “종일토록 주의 의”를 읊조리는 것입니다(23-24절).
시인이 가지는 노년의 소망은 바로 주님을 잊어버릴 수도 있는 불안에서 벗어나서 “항상”, “더욱더욱”, “종일토록” 찬송하며 온 영혼을 다해 속량 받았음을 즐거워하는 데 있습니다.

기도) 노년의 때에도 주님을 항상, 종일토록 찬송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