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일요일 장년 교과] 모세의 죄 – 1

81

모세는 분노로 인해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마치 자신이 백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역하고 광야에서 방황하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필요를 채우셨다. 그들의 자격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살고 있다. 만약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이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에게 기적적으로 제공해 주신 풍족한 음식 외에도, 그분의 은혜를 보여 준 또 다른 것이 바로 물이었다. 물이 없이는 건조하고 뜨겁고 황량한 사막에서 그들은 금세 멸망했을 것이다. 그 경험에 관해 바울은 이렇게 기록했다.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여기에 덧붙여 엘렌 G. 화잇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들의 여행 중 물이 필요한 때에는 언제든지 진영 부근에 있는 바위틈에서 물이 흘러 나왔다”(부조와 선지자, 411).

민수기 20:1~13을 읽어 보라.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모세가 한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리신 벌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는가?

모세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행하신 모든 놀라운 일들과 기적적인 구원을 목격한 후에 그들은 마침내 약속의 땅 경계에 서 있었다.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갑자기 물이 부족하게 되자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그들에게 물을 공급해 줄 수 있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신 것이었을까? 물론 아니었다. 하나님께는 그렇게 하실 능력이 있으셨고 다시 그렇게 하실 것이었다.
하지만 모세가 반석을 두 번이나 치면서 했던 말을 살펴보라.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민 20:10). 모세가 그들을 향해 반역자들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묵상>
우리 안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합니까?

(이어서) 문제는 모세가 보인 분노 자체에 있지 않았다. 비록 그의 분노는 옳지 않은 행동이기는 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라고 말함으로 마치 그 또는 다른 인간이 반석에서부터 물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 것이었다. 그 순간 모세는 그의 분노로 인해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그와 같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잊은 듯했다. 다른 누구보다 물이 어떻게 공급되는지 잘 알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교훈>
모세는 분노로 인해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마치 자신이 백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적용>
우리가 얼마나 자주 홧김에 하지 말아야 할 말이나 행동을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어떻게 하면 옳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는 대신 잠시 멈춰 기도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구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모세의 분노가 과오였던 이유 – “물은 군중이 넉넉히 마실 만큼 많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모세는 큰 과오를 범했다. 모세는 분노한 감정으로 말했고, 그의 말은 하나님께서 모욕을 당하셨기 때문에 발한 거룩한 의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적 격정의 표출이었다. 그는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고 말했다. 이 비난은 잘못이 아닌 사실이었으나 사실일지라도 분노하거나 조급하게 말하지 말아야 했다”(부조와 선지자, 417).

<기도>
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실수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저의 모난 성품을 주님 앞에 내려놓사오니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시고 부드러운 언행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