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어디까지 허락하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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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 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삼상 26:12).

여호와께서 잠들게 하셨으므로

다시 사울이 삼천 명의 군사를 데리고 다윗을 죽이기 위해 십 광야로 갔습니다. 다윗은 정탐꾼을 통해 사울 왕의 동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다윗이 아비새와 더불어 밤에 사울에게 접근해 보니 사울과 그의 모든 군사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12절).

다윗은 마음만 먹으면 사울 왕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동행한 아비새는 한 번에 죽일 수 있으니 허락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8절). 여호와 하나님이 사울의 모든 무리를 잠들게 하신 것으로 보아 그분은 지금 다윗이 사울을 죽이는 일을 허락하셨다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어디까지가 허락하신 것일까?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10, 11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신다’는 것은 다윗이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사울의 무리를 잠들게 하심으로 다윗에게 사울을 직접 제거할 기회를 만들어 주셨을까요?

우리는 일어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규정하려는 유혹을 받곤 합니다. 특히 우리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될 때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상황이 불리해지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다윗은 여호와께서 사울의 모든 무리를 잠들게 한 일과 사울을 죽이는 일을 별개의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사울을 죽일 지 묻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복수하는 일도, 자신이 왕이 되는 일도 오로지 여호와께 있다며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변하는 상황을 분별하였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마음이 맞는(삼상 13:14) 왕이 되기 위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점점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기도) 주님의 말씀에 따라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