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오시기로 약속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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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요 1:30)

침례 요한은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사건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소년 시대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셨던 일과 랍비들과 대화하면서 생긴 일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그는 죄가 없으셨던 예수님의 생애에 대하여 알았으며 그가 메시아이심을 믿었지만 아직 결정적인 확신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그처럼 여러 해 동안 은둔해 계시고 자신의 사명에 대해 특별한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았기에 그분이 과연 ‘오시기로 약속된 분’이실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만도 했습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이르면 모든 것이 다 분명해지리라고 믿으며 기다렸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메시아가 침례를 요구할 것이며, 그때 그의 신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면 메시아를 백성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침례를 받기 위해 오셨을 때 요한은 전에 어떤 사람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순수한 성품을 그분에게서 보았습니다. 그분이 계신 그 자리는 분위기까지도 거룩하고 엄숙했습니다. 요한은 요단강에서 자기 주위로 모여든 무리로부터 어두운 범죄 이야기들을 듣고 죄 짐에 눌린 사람들을 접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분처럼 신령한 감화를 나타내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메시아에 관하여 요한에게 계시된 것과 일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요구에 응하기를 주저했습니다. 죄인인 그 자신이 어찌 죄가 없으신 분에게 침례를 베풀 수 있단 말입니까? 침례는 죄를 고백하며 그것을 씻는 의식인데 어찌 회개할 필요가 없으신 분께서 그런 의식에 순복해야 한단 말입니까?

『시대의 소망』, 109~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