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금요일 장년 기도력]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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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요 6:56)

병적으로 뚱뚱한 남성이 보디빌딩 웹사이트에 방문했다. 괄시당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친절한 환대를 받자 그의 몸에 감히 기대할 수도 없었던 변화가 일어났다. 몸무게가 320kg이나 되어 수년간 거의 집 밖에 나가지 않았고 샤워조차 버거웠는데 마침내 180kg나 감량할 수 있었다. 이 놀라운 변화는 순전히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격려 덕분이라고 그는 말했다. 체중 감량을 응원한 이들에게 그는 “여러분이 제 삶을 되돌려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라며 감사했다.
예수님은 이보다 더 큰일을 이루셨다. 예수님은 생명 그 자체이다. 골로새 교인들에게 바울은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겼다.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 3:4). 해당 구절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라는 신명기 30장 20절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아테네에서 아레오파고스 언덕에 모인 철학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할 때는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 17:28)라며 바울은 어느 그리스 시인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예수님은 좋은 선물과 일상에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 그 이상이다. 생명의 근원이신 그분은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골 1:16, 새번역)을 모두 창조하셨다. 세상을 구원하신 구주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한다고 말씀하셨다(요 6:56). 우리 삶을 지탱하는 구주께서는 은혜의 초대장을 보내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죄의 소멸을 고대하는 세상을 향해 예수님은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면 그분께서 활력을 불어넣으신다. 창조자, 구원자, 다시 오실 왕인 예수님은 믿음으로 자신을 영접하는 모두에게 생명의 근원이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원상, 김수경 선교사 부부(방글라데시)
성도들의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