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오류가 없는 진리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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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

그리스도의 말씀에는 불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산상 보훈은 일종의 뛰어난 작품이지만 어린이도 알 수 있을 만큼 단순합니다. 축복의 산은 그리스도께서 밟으셨던 영적인 향상을 상징합니다. 그분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분은 하늘의 권위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가장 높은 인류의 야망과 가장 심오한 탐구조차 비교할 수 없는 고상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리로 가득합니다. 그분은 인류에게 드리워진 참혹한 파멸을 익히 아시고, 자신의 의로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셔서 확실한 소망의 보증과 완전한 구원을 세상에 가져다주셨습니다.
불신앙이 횡행하고 죄악이 만연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교육 현장에서 차선 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부차적인 것들에 마음을 빼앗긴 교사가 수두룩합니다. 진리의 형식에 불과한 수많은 전통이 세상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습 과정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르침이 힘을 얻는 이유는 그 내용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주장이 강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의 교사들은 과거의 교사들이 가졌던 능력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의 말에 아무리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해도 제1원리, 즉 오류가 없는 진리의 근원이신 분에게 이르기란 불가능합니다. 세상은 고통스러운 불확실성 가운데 있으며 확신에 도달하고자 끊임없는 연구를 반복하고 있지만 확신은 오직 하나님 안에 있을 뿐입니다. 인간이 위대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런 주장은 확실하지 않고 신뢰할 수도 없습니다. 영혼의 구원은 그런 주장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지식을 습득하면 마치 보화를 얻은 듯 여기며 성경은 제쳐 둡니다. 그리고 성경에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는 보화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무시합니다. 인류가 말씀 연구와 순종하는 삶에 실패했기에 세상에 혼란이 이르렀습니다. 인류는 그리스도의 지도를 저버리고 큰 반역자와 어둠의 임금에게 이끌렸습니다. 그래서 낯선 불이 거룩한 불과 섞였습니다.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439~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