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일요일 장년 교과] “기록되었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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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자신을 시험하는 사탄과 논쟁하는 대신 신명기에 기록된 말씀들을 인용하심으로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셨다.

마태복음 4:1~11을 읽어 보라.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에 어떻게 대응하셨으며 우리는 그 모습을 통해 어떤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사탄과 말다툼하거나 논쟁하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는 다만 성경 말씀을 인용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기(히 4:12) 때문이었다. 그리고 각각의 경우에서 예수님께서는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받은 말씀을 인용하셨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시험에서 신명기 8:3을 인용하셨다. 모세는 만나를 내려 주신 것을 포함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공급해 주셨는지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때 모세가 준 교훈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라는 말씀이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음식을 주실 뿐만 아니라 영적인 양식 또한 주신다. 영적인 양식을 취하지 않고 육신의 음식만 취할 수는 없다’라는 뜻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신명기의 말씀을 통해 사탄과, 그가 예수님의 마음에 심어 넣으려고 했던 의심을 물리치기 위하여 떡이라는 이미지를 사용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 시험에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라고 이야기하며 맛사에서의 반역(참조, 출 17:1~7)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신명기 6:16을 인용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여러 차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하실 능력과 의지가 있음을 보여 주셨지만, 어려움을 마주하자마자 그들은 즉시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출 17:7)라고 외쳤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이야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사탄을 물리치셨다.

<묵상>
예수님처럼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어서) 세 번째 시험에서 사탄은 그리스도로 하여금 자신에게 절하고 경배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이것이야말로 사탄의 실체가 무엇이며 그가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노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번에도 사탄과 논쟁하는 대신 그를 꾸짖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거짓 신들을 섬기게 될 경우 일어날 일들에 대해 경고하고 계신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라”(신 6:13).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라는 분명한 말씀이었다.

<교훈>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자신을 시험하는 사탄과 논쟁하는 대신 신명기에 기록된 말씀들을 인용하심으로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셨다.

<적용>
그대를 힘들게 하는 사탄의 유혹은 무엇입니까?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성경 말씀으로 사탄을 대항하신 예수님 – “예수께서는 성경 말씀으로 사탄에게 대항하셨다. 그는 ‘기록하였으되’라고 말씀하셨다. 시험당할 때마다 그의 싸움의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사탄은 그리스도에게서 그의 신성의 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모든 이적보다도 더 큰 표적, 곧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는 사탄이 논박할 수 없는 표적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시는 한 유혹자가 이길 수 없었다”(시대의 소망, 120).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말씀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 사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게 도와주시옵소서.